2025년 12월 18일

아빠도 이제 아이와 더 잘 놀아준다! ‘100인의 아빠단’ 혜택, 나도 받을 수 있다

내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어떤 교육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아빠라면 이제 국가가 인정한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전문가와 선배 아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는 이제 가족을 위한 당연한 노력이며 권리이다. 2025년 5월, 15기 ‘100인의 아빠단’이 전국에서 힘찬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100인의 아빠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온오프라인 아빠 육아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했다.

‘100인의 아빠단’은 단순히 모여서 이야기하는 커뮤니티를 넘어선다. 오프라인 활동에서는 공동체 육아를 통해 아빠들이 겪는 고민과 공감을 나누며 ‘함께 육아’ 문화를 만들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놀이, 교육, 건강, 일상, 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매주 육아 과제를 게시한다. 이를 통해 아빠들은 ‘오늘 아이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라는 육아 고민을 덜고, 육아 참여를 더욱 활발하게 이어갈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아빠 육아 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0인의 아빠단’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성 육아 참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육아’ 분위기 확산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주관 하에 전국 육아 관심 초보 아빠 100명이 모여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1기 활동 당시에는 ‘마더 하세요(마음을 더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마더 배우미, 마더 나누미, 마더 알리미로 나뉘어 활동했다. 마더 배우미는 가사, 육아, 놀이, 요리, 건강 등 육아 비법을 스타 멘토인 연예인에게 배우는 시간이었다. 마더 나누미는 ‘함께 즐거운 가정’을 알리는 아빠 리포터로, 마더 알리미는 가정의 소소한 일상을 소통망(SNS)에 공유하는 활동을 담당했다. 당시에는 육아 참여가 어려운 아버지를 ‘바깥 아빠, 바깥 남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당시 용기 있는 1기 아버지들 덕분에 아빠 육아 문화의 변화는 이제 당연한 흐름이 되었다.

‘100인의 아빠단’은 이후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19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각 지자체 및 인구보건복지협회 지역별 지회와 연계하여 100명씩 직접 아빠단을 모집하기 시작했으며, 총 1700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기부터 각 지자체별 아빠단 1기가 생겨났고, 멘토진도 더욱 다양해졌다. 실제 육아를 전담하는 ‘100인의 아빠단’ 우수 아버지들이 멘토로 합류하면서 육아를 고민하는 아빠들의 공감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활동성을 높였다. 2024년부터는 육아 전문가 멘토 5명이 합류하여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5년 15기 아빠단은 더욱 확대된 혜택으로 아빠들을 맞이한다. 지난 4월 23일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멘토들의 오리엔테이션(OT)과 온라인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특히 14기까지는 초등학교 입학 시 활동이 어려워 아쉬움을 남겼던 아빠들이 많았으나, 올해부터는 활동 대상이 초등 2학년(만 8세)까지 확대되어 아빠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아빠들이 함께하는 육아는 매년 그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2019년 17개 지자체로 처음 확대되었을 당시 1700명 모집에 1574명이 선발되었으나, 5년이 지난 2024년에는 총 2023명이 선발되어 1700명을 훌쩍 넘는 참여율을 보였다. 올해는 더 많은 아빠가 선발되어 아빠 육아의 혜택을 받으며 육아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대도시 지역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올해 대구 지역 ‘100인의 아빠단’ 신청자가 140명에 달하며 작년보다 아빠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진 것으로 전했다. 서울지회는 100명 모집에 257명이 신청하며 2.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존보다 많은 190명의 아버지가 선정되었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67명은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아빠 육아 참여의 효과는 2023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0~5세 아동 발달 수준을 볼 때,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들의 인지, 언어, 사회성 등의 발달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제 아버지들은 내 아이의 발달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당연히 양육에 참여하고 있다.

어떻게 놀아주고 교육해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효과가 있을지 고민하는 아빠라면, 전문가와 육아 달인 선배 아빠들이 함께하는 국가가 인정한 ‘100인의 아빠단’에 주목해 보자. 4월 30일부터 첫 놀이 과제가 시작되었으며, 선발되지 않았더라도 과제에 참여하여 전국 아빠들과 네트워킹을 이루며 아빠들의 세상에 함께할 수 있다. 현 시대 아버지 육아 참여는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아빠들의 가족을 위한 노력이며 소중한 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