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당신의 워라밸, 이제 국가에서도 챙겨준다! 2025년 여가친화기업 149곳이 드리는 혜택은?

일과 삶의 균형, 더 이상 꿈이 아니다. 2025년, 근로자의 행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여가친화기업·기관’ 149곳이 새롭게 선정되었다. 이 기업들에 다니는 근로자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누가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신청하는지에 대해 ‘수혜자 중심 가이드’가 명확하게 알려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근로자들의 자율적인 여가 사용과 만족을 위한 폭넓은 제도’다. 올해 새로 인증받은 93개 사와 재인증된 56개 사 등 총 149개 기업·기관은 근로자들이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분·시간 단위 연차 사용은 기본이고, 이월이나 당겨쓰기까지 가능하다. 심지어는 보상휴가제나 근무시간선택제와 같은 유연근무제도까지 운영하여 근로자 스스로가 자신의 일과 여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차 사용을 촉진하는 제도나 근로자가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업무 외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호회나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자격증 취득 등 자기 계발 비용까지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쉬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근로자 개인의 성장까지 돕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휴가비나 휴양 시설 지원 등 회사 밖에서의 휴식까지 챙겨주니, 근로자 개인의 만족도와 행복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여가친화기업·기관’으로 선정된 곳에 재직 중이어야 한다. 이번 선정 과정은 까다로웠다. 총 184건의 신청 중 서류 심사와 임직원 설문 조사, 면접 조사까지 거쳐 여가 요건 형성, 여가친화제도 실행, 조직문화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최종 선정된 149개 기업·기관은 근로자의 행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우수 기업·기관에 대한 포상이다.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롯데백화점, 종로구시설관리공단, 토마스,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은 기관별 특화된 휴가 제도와 다양한 자기 개발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모범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출산휴직부터 자녀돌봄휴직까지 최대 4.6년의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혼자 사는 직원을 위한 홈안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종로구시설관리공단은 혹서·혹한기 직원들을 위한 격려 식사비, 건강검진비, 신규 직원을 위한 멘토링 비용 등을 지원하며, 장기 근속 직원을 위한 공로연수 제도와 자기개발비도 아끼지 않는다. 토마스는 유연근무 활용률 100%에 달하며, 직원 기념일이나 문화의 날에는 2시간 조기 퇴근제를 실시한다. 골프 레슨비나 토익 점수별 수당 지급과 같은 차별화된 자기 개발 지원과 더불어 사내 키즈룸, 톰스낵바, 멀티룸 등 직원들의 필요를 반영한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은 전문 자격증 취득비 지원, 사내 교육, 동호회비 및 문화 활동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성장과 관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상은 군포도시공사, 아그네스메디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해사기술 4개사에,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은 아이엠금융지주, 현대이지웰 2개사에 수여된다.

이번 여가친화기업·기관 인증은 향후 3년간(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유효하며, 인증받은 기업·기관은 여가친화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나 인증사 현황, 특전 등에 대한 정보는 여가친화인증 누리집(http://happyoffice.rcd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가와 일이 조화로운 조직문화는 단순히 근로자의 만족을 넘어, 조직의 창의성을 고취시키고 성과로 연결되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앞으로도 정부는 이러한 여가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