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나도 문학 축제 혜택, 쉽게 즐기는 방법 공개!

이제 대한민국 문학 축제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더욱 뜨거워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받아,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 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를 대표하는 다양한 문학 행사들을 한데 모은 통합 행사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니, 누구나 쉽게 문학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문학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우리’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로, 문학이 우리 삶의 어려움을 비추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기대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겠다는 메시지다.

문학주간 2025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글쓰기에 필요한 태도’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와 같은 말들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다가왔다. 글을 쓰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경계를 넘어 다른 세계와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축제는 강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비로 인해 일부 야외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책갈피를 만들며 즐거워했다. 작지만 정성껏 만들어진 책갈피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올해 첫 회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학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초청하는 행사, 토크와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이처럼 풍성한 문학 축제는 우리 동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사는 고양시에서는 10월에 ‘2025 고양독서대전’이 열릴 예정이며,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마다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도 이번 문학 축제를 계기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0명의 북멘토와 함께 떠나는 책 동행’ 프로그램은 책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문학은 더 이상 책장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직접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문학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이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