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가을 산행, 4가지 안전수칙만 지키면 사고 걱정 끝!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산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가을 산은 예기치 못한 사고의 위험도 함께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2019년~2023년) 연평균 1만 68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는 통계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그래서 산림청은 등산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4가지 핵심 안전수칙을 마련했다. 이제 이 4가지 수칙만 기억하면 가을 산행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산림청이 강조하는 첫 번째 안전수칙은 ‘확인하는(Notice)’ 것이다. 산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그날의 기상 상황과 산행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가 잦고, 떨어진 낙엽이나 낙석으로 인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것이다. 계절과 기온 변화에 맞는 등산화는 기본이며,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 옷과 안정적인 보행을 돕는 스틱 등 필수 장비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또한, 산행 중 에너지 고갈이나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는 ‘피하는(Escape)’ 것이다. 자신의 체력 수준을 넘어서는 무리한 산행은 절대 금물이다.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코스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산행 중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면 과감하게 산행을 중단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안전이 최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일찍 하산하는(Descent)’ 것이다. 가을은 해가 짧아지는 계절이므로, 오후가 되면 금방 어두워진다. 어두워지기 전에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늦어도 오후에는 산행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우고 서둘러 하산해야 한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 정가인 씨는 “가을철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저체온증이나 탈수의 위험이 높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과 충분한 수분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역시 “가을 산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낙상이나 탈진 사고의 위험도 높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행안전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산림청이 제시한 4가지 안전수칙(Notice, Equip, Escape, Descent)을 잘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아름다운 가을 산을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