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이재명 대통령, ‘엔드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평화시대 연다

이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 시대는 종식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해법, 즉 ‘엔드(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이 같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구상은 남북 간의 교류와 관계 정상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비핵화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책임있는 인공지능(AI)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자주의 협력을 역설했다.

‘엔드 이니셔티브’는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세 가지 요소를 핵심으로 한다. 이 대통령은 “교류와 관계 정상화, 비핵화 즉 ‘엔드(END·Exchange Normalization Denuclearization)’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평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며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의지를 국제사회 앞에서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 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한다. 앞으로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이며,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위한 ‘엔드 이니셔티브’ 개념을 제시하며,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 관계의 역사가 증명해왔던 불변의 교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남북 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또한, 한반도 평화는 남북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며,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비핵화 문제는 엄중한 과제이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 하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중단·축소·비핵화’ 3단계 비핵화론을 언급하며, 실용적이고 단계적인 해법에 국제 사회가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비상계엄 사태를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한 민주주의의 저력과 회복력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유엔 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는 그의 말은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