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IMF, 올해 한국 경제 0.9% 성장 전망… 내년 1.8%로 회복 기대

이제 한국 경제가 더 나은 성장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0.1%p 소폭 상향된 수치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높은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경제가 잠재 성장 수준으로 정상적인 성장 궤도에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IMF의 전망은 여러 긍정적인 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IMF는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제 주체들이 재고 조정 및 무역 경로 재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점, 그리고 달러화 약세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측했으며, 내년 역시 3.1%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상향 조정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내년 1.8% 성장 전망은 특히 주목할 만하며, 이는 우리 경제가 다시금 활력을 되찾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IMF는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41개국)의 올해 성장률을 1.6%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역시 1.6%로 유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2.0%, 2.1%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금융 여건 완화 등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개도국 그룹(155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4.2%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내년 성장률은 4.0%로 전망되었다.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 덕분에 무역 불확실성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희석하며 올해 4.8%, 내년 4.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4.2%, 내년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 시장 불안,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 갈등 완화, 각국의 구조 개혁 노력 가속화, 그리고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의 내년 회복세를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