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6일

한국, 국제 표준 무대 리더십 강화… 2028년까지 핵심 기구 활동

이제 한국이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핵심 기구인 기술이사회(TMB)에 연임되는 쾌거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8년까지 한국이 ISO의 기술 정책 결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국제 사회로부터 우리의 표준화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임으로 한국은 ISO의 기술이사국으로서 2028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기술이사회(TMB)는 ISO에서 새로운 표준 위원회를 만들거나 해산하고, 기존 위원회들 간의 업무를 조율하며, 의장국을 임명하는 등 ISO의 표준화 활동 전반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다. 즉, 한국은 앞으로 5년간 이 기구에서 국제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 주도로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새로운 표준 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ISO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는 한국이 미래 기술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선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 또한, 캐나다, 이탈리아와 같은 주요 국가들의 표준화 기관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더불어 오는 12월에 열릴 ‘국제 AI 표준 서밋’에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기술이사국 연임이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된 계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제 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