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다리’와 같은 존재, 바로 공무원이다.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의 김윤서 주무관은 주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삶을 위한 든든한 다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7년 전, 힘든 수험 생활 끝에 공직에 발을 들인 그는 처음 품었던 초심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7년 전, 까맣게만 느껴지던 공무원 시험 준비 시절을 회상한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동굴 속을 더듬어 걷는 듯한 고된 시간이었지만, 합격하면 어떤 어려움도 웃으며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결국 두 번의 면접 끝에 합격의 기쁨을 누렸고, 그는 면접장에서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던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제는 주민센터에서 증명서 발급과 전입신고 업무를 맡고 있는 김 주무관. 민원 업무를 처리하며 그는 때로는 훈훈함과 책임감을, 때로는 먹먹함과 슬픔을 느끼며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본다.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민원 업무의 무게에 감정이 무너지는 듯했지만, 의외의 곳에서 다시 일에 대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지난 4월, 산불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김 주무관은 팀장들과 함께 마을 순찰에 나섰다.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 홍보지를 전달하며 위험 상황을 살피던 중, 산불 예방을 위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행정 차량을 타면서 잊고 있던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을 다시 느꼈다. 비록 마을 지리에 익숙지 않았지만, 주덕읍 화곡리부터 당우리 일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며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했다. 공설묘지를 찾은 성묘객들에게도 산불 예방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산불이라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여러 유관기관의 성금 기부가 이어지는 것을 보며, 김 주무관은 우리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보듬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러한 공동체 안에서 공무원은 주민들이 서로 안전하게 왕래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다리’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김 주무관은 이제 벽을 더듬으며 느릿하게 걷던 과거를 뒤로하고, 튼튼한 다리가 되어 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자 한다. 그의 다짐처럼, 주민들의 삶을 돕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공무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윤서 주무관은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업무를 담당하며 겪는 일상을 수필로 풀어내 등단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자신이 건네는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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