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식중독 걱정 덜 수 있다! 위생 점검 강화로 더욱 안전하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이제 전국 어린이집의 위생 관리가 더욱 철저해져 식중독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전국 3800여 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 때문이다.

이번 점검은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6536곳에 대한 점검에 이은 것으로, 총 1만 300여 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식약처는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을 사전에 차단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점검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이번 위생 점검에서는 어떤 내용들을 살펴볼까?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보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식중독 발생 시 원인 규명을 위해 반드시 보관해야 하는 보존식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식품과 조리실 등 급식시설 전반의 위생 상태는 양호한지 등이다. 더불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리된 음식과 조리 도구 등에 대한 수거 검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단순 점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식중독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특히 최근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 및 처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함께 진행된다. 이는 교직원들이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위반 사항이 발견된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여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실제로 상반기 점검에서는 식품위생법 위반업체 11곳이 적발되어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과 식중독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어린이집이 더욱 안전한 급식 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