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치매, 이제 두렵지 않아요! 나도 받을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 혜택

가까운 사람의 치매 진단 소식이나 드라마 속 치매 소재는 많은 이들에게 ‘치매’라는 단어만으로도 먹먹함을 안겨준다. 하지만 더 이상 치매는 나와 먼 이야기가 아니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 속에서 2025년 현재 97만여 명에 달하는 노인 치매 환자는 20년 뒤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치매는 개인과 가족, 나아가 국가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로 인식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정된 ‘치매극복의 날’은 올해로 제18회를 맞았다. 전국 256곳의 지역 거점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인식 개선과 예방, 극복을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러한 행사는 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나라,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치매 관련 상담과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치매 환자로 등록된 경우 치료 관리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만약 내 가족이 치매가 의심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가장 먼저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기억을 톡톡(talk talk) 토크콘서트’와 같은 행사는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지역 공공병원 협력 의사가 직접 강연에 나서, 드라마 속에서 접하는 심한 치매와는 달리 대부분의 치매는 경미하며 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치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악화되며, 시간, 장소, 사람 순서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는 점과 건망증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한다.

치매는 암보다 흔하게 발병하며, 건망증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떠오르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안심센터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