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양성평등 교육 혜택, 이제 우리 학교에서 손쉽게 받는다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자료가 나왔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양성평등 교육 수업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를 발간하여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이 자료를 통해 학생들은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에 배포되는 학습 자료는 총 5종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각각을 위한 양성평등 교육 워크북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교사가 직접 양성평등 교육 자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와 국내외 양성평등 교육 콘텐츠를 모아놓은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도 포함된다.

특히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주목할 만하다. 이 워크북은 별도의 양성평등 교육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국어, 사회,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교과 수업 시간에 해당 교사가 자연스럽게 양성평등과 존중, 배려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업안 예시를 제공한다. 또한,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지도안, 활동지, 그리고 시청각 자료(PPT)까지 함께 제공되어 교사들의 수업 준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교육기본법’ 등에 따라 연간 15차 이상의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이번 학습 자료 개발을 추진했다.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에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 활동 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와 생생한 활동 내용을 담고 있어, 다른 교사들이 자신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며 배울 수 있는 실질적인 양성평등 수업 비법서 역할을 할 것이다.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개발된 양성평등 교육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선별하여 제공한다. 이 모음집에는 총 242개의 다양한 콘텐츠가 대상과 내용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콘텐츠가 탑재된 인터넷 주소(URL)가 함께 실려 있어 교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부는 이번에 개발된 교수학습자료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각급 학교로 배포했으며,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인 ‘잇다(ITDA)'(itda.edunet.net)에도 게재하여 교사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꾸러미 형태로 배포되는 이번 자료들이 교사들에게 양성평등 교육이 ‘부담’이 아닌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