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신종 온라인 사기 급증! 나도 모르게 당할 수 있어요

신종 온라인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월 2주 차에 접수된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은 378건으로, 전주 대비 1.34배 증가한 수치다. 기존 전화나 문자 결제 사기보다 생소한 수법들이 많아 별다른 의심 없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기범들은 가짜 사이트나 채팅방을 운영한 뒤 이를 폐쇄하고 다른 이름으로 다시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수법을 계속해서 바꾸고 있어 더욱 경계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신종 온라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민원 사례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알리고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쇼핑몰 해외직구 사기’다. 유명 브랜드 쇼핑몰인 것처럼 꾸민 가짜 할인 사이트를 만들어 소비자를 유인한 뒤, 대금을 입금받고도 상품을 보내지 않는 방식이다. 해외 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할인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의심스러운 사이트는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아르바이트 미끼형 사기’다. 물품을 구매한 뒤 리뷰를 작성하면 보상으로 환급해주겠다며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실제 존재하는 아르바이트처럼 보이게 하여 안심시킨 뒤 개인정보나 금전을 편취하는 사례가 많다.

세 번째는 ‘투자 유도형 사기’로, 흔히 ‘리딩방 사기’로 알려져 있다. 허위로 높은 수익률을 인증하며 투자를 유도하는데, 초기에는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여 신뢰를 쌓다가 대규모 자금이 모이면 잠적하는 방식이다. 큰 금액을 투자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검증되지 않은 투자 권유는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애 빙자 사기’다. SNS나 채팅 앱을 통해 접근하여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마치 연인인 것처럼 감정적인 유대감을 쌓고는 투자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로맨스 스캠이라고도 불리며,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의 관계에서 금전적인 거래를 요구할 경우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와 같은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 사례를 각급 기관에 공유하고, 피해 방지를 위한 홍보 강화 및 대응책 마련을 요청했다. 신종 온라인 사기 민원 예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 게시된 ‘국민의 소리 제817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관계기관의 대비를 지원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