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양평군, 1,000㎥ 추가 용수 확보… 안정적인 물 공급 시대 연다

양평군민이라면 이제 물 걱정을 한층 덜 수 있게 됐다. 양평군은 지난 10월 31일 양동면에서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며, 하루 1,000㎥의 추가 용수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지역 발전과 늘어나는 용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특히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과 지역 산업단지 개발 등 미래 수요에 대한 든든한 대비책이 될 전망이다.

이번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은 총 7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진행되었다. 국비 50억 원과 군비 21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지하에 길이 311m, 높이 1.6~4.8m의 차수벽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양평군은 2023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제4차 지하수관리기본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하였으며, 2024년 환경부, 양평군, 한국수자원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착공하여 약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했다.

이 사업이 추진된 배경에는 양동면의 기존 물 공급 시스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있었다. 현재 양동면은 인근 계정천과 석곡천에서 취수한 물을 양동정수장에서 하루 1,000㎥ 규모로 정수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나 지역 내 용수 수요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지표수 의존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물 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하수저류댐은 지하에 물을 저장하고 필요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수자원 관리 시설로, 지표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수자원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준공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하여 김효정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 이선익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장,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장, 지민희 부의장 등 주요 인사와 양동면 주민 70여 명이 참석하여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축하했다. 행사는 내빈 소개, 지하수저류댐 홍보 영상 시청, 주요 인사들의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커팅 및 통수식, 기념 촬영, 주요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에서 “양동면 지하수저류댐 건립을 위해 헌신한 모든 관계자와 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1,000㎥의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양동면 지역 발전은 물론, 산업단지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양평의 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동면 지하수저류댐 준공을 통해 양평군은 상수도 공급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 산업단지 개발 등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용수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양평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