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발휘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싶은 청년들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병무청이 2026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에 관한 기준을 새롭게 고시하며, 산업지원 제도를 통해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올해는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며, 총 배정 인원은 전년 대비 200명 감소한 6,300명이다.
산업지원 제도는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제도로,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연구요원, 제조·생산 분야의 산업기능요원, 승선 분야의 승선근무예비역으로 나뉜다. 2026년도에는 각 분야별 인력 배정 계획이 상세히 공개되었다.
먼저, 전문연구요원은 총 2,300명이 배정된다. 이 중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지원 인력 1,100명에게는 반도체 분야에 100명이 우선 배정되어 연구 인력 양성을 돕는다. 중견·중소기업 부설 연구기관에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1,200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산업기능요원은 총 3,200명이 배정되며, 기간산업 및 방위산업 분야에 2,930명이 집중 배정된다. 이 과정에서 직업계고 졸업자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농어업 분야에는 270명이 배정되며, 국가중점육성 분야 기업에는 전년도보다 200명 늘어난 500명이 우선 지원된다. 특히 방위산업 분야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해당 업체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다만, 군 필요 분야로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전자통신전산, 중장비운전 적성 보유자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은 일정 인원으로 제한될 수 있다.
승선근무예비역은 전년 대비 200명 감소한 800명이 배정된다. 근로 여건이 우수하거나 권익 보호 노력이 타 업체에 모범이 되는 업체에 우선 배정되며, 통신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원양선박이나 복무 관리 부실 업체는 배정에서 제한된다.
병역지정업체 선정을 희망하는 업체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추천 기관에 신청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저탄소 인증기업 외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 기업으로서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로 확인받은 기업에 대해 병역지정업체 선정 추천권자의 가점이 부여되어 선정 가능성이 높아진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자신의 경험을 경력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무 기간 동안 정당한 대우와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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