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후,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든 맞이할 수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지금부터 꼼꼼히 준비하면 외롭고 불행한 노후가 아닌, 행복하고 풍요로운 노후를 만들 수 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싱글 노인, 왜 이렇게 늘어나고 있을까?
싱글 노인이 되는 주요 원인은 배우자와의 사별, 이혼 후 재혼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평생 결혼하지 않고 나이 드는 경우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통계로도 명확히 나타난다. 2014년 115만 2700명이었던 싱글 노인은 2024년 219만 6000명으로 10년 만에 무려 1.9배 증가했다. 이는 이미 고령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10년간 1.4배 증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12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36년에는 일본 수준인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스웨덴처럼, 혼자 사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준비
우리보다 앞서 고령 사회를 경험한 스웨덴의 경우, 전국 평균 1인 가구 비율이 57%에 달하지만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대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혼자 사는 노후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돈’, ‘건강’, ‘외로움’이라는 노후의 3대 불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3대 불안,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1. 돈 문제: 3층 연금과 보험으로 든든하게!
가장 시급한 것은 연금과 보험을 통한 경제적 준비다. 현역 시절부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된 3층 연금을 통해 최저 생활비 정도를 확보해야 한다. 만약 부족하다면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 활용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남편 사망 시 아내가 노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아내에게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의료실비보험을 통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병원비 마련도 대비해야 한다.
2. 외로움: ‘고독력’을 키우고 공동체에 편입하라!
경제적 문제는 해결된다 하더라도 ‘고독’은 피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독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독력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고립된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주거 형태: 이웃과의 교류가 가능한 공간을 찾아라!
고립을 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 형태다. 일본의 경우, 노부부나 혼자 사는 노인들이 18~20평의 소형 평수에서 쇼핑, 의료, 취미, 오락, 친교 활동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형태를 선호한다. 아직 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노년 세대들이 참고할 만한 사례다.
◆ 특히 여성,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의 72%, 70세 이상 노인의 78%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혼자 사는 노후는 여성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내가 혼자 남아 살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연금, 보험 등에 가입하는 등 미리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 가족 회복 운동과 다양한 주거 형태 참고
최근 가족 해체와 더불어 가족 회복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 건물 안에 3대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개축 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노인들이 젊은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도록 그룹 리빙이나 공유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례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은 우리가 혼자 사는 노후를 준비하는 데 있어 관심을 갖고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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