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국가유공자 혜택, 직접 확인하고 꼼꼼히 챙기세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더 높은 예우와 두터운 지원으로 모시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은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더 쉽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질 높은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새 정부의 보훈 정책은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고령화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및 요양 서비스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혜택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전국 8개 보훈요양원을 운영하며 1,600여 병상 규모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편안한 노후를 책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최신 요양 시설과 개인별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들에게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훈공단은 직접 6개의 보훈병원(중앙보훈병원, 부산보훈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900여 개의 위탁병원을 지정하여 의료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는 6.25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참전으로 인한 질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통합적 의료 서비스 제공의 일환이다. 급성기 치료부터 요양, 재활까지 이어지는 통합 의료 시스템은 고령화 사회 전체가 필요로 하는 의료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누가, 어떻게 혜택을 받을 수 있나?**

국가유공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생존해 계신 독립유공자는 다섯 분에 불과하지만, 이분들이 존경받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훈공단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된 국가유공자들이 겪는 건강 문제에 포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료·요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보훈병원은 공공의료 시스템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격리병상 운영과 백신 접종센터 역할을 하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전방에서 그 가치를 증명했다. 더 나아가 보훈병원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국민들에게도 응급 및 긴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훈가족·국민과 함께하는 의료·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신청 시 유의할 점 및 추가 정보**

현재 보훈공단은 전공의 사태 이후 의료진 수급 문제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하는 의료진들 덕분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보훈병원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훈병원과 위탁병원 간의 촘촘한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경증 환자는 위탁병원에서, 중증 환자는 보훈병원에서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의료 전달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보훈은 물질적·경제적 보상,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 그리고 보훈 문화 확산이라는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특히 국가유공자들이 고령화되면서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의료복지 서비스의 품질은 국가의 국격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오성규 애국지사께서 “한국으로 와서 너무 좋다”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전주보훈요양원에서 돌봄을 받고 계신 이석규 애국지사의 모습을 볼 때, 보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정부의 지원과 보훈공단의 노력을 통해 보훈공단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