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

국가유공자 혜택, 이제 더 가까이에서 누리세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자부심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예우는 더욱 높아지고 지원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새 정부의 보훈 정책은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곧 국가유공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 모두에게 더 나은 혜택으로 돌아올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일제로부터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 정신이 더욱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현재 생존해 계신 독립유공자는 다섯 분에 불과하며, 이분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전국 8개 보훈요양원에 1,600여 병상을 운영하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다. 최신 요양시설과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갖춘 보훈요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실현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중앙(서울)보훈병원, 부산보훈병원 등 특·광역시에 6개의 보훈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900여 개의 위탁병원을 지정하여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보훈공단은 고령화된 국가유공자들의 특성에 맞춰 6·25 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으로 인한 부상과 질환, 그리고 PTSD와 같은 정신적 상처까지 포괄하는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급성기-요양-재활의 통합형 의료 시스템은 고령화 사회 전체가 필요로 하는 의료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보훈병원은 공공의료 시스템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보훈병원들은 격리병상 운영과 백신 접종센터 역할을 맡으며 국민 건강의 최전방에서 그 가치를 입증했다. 나아가 보훈공단은 ‘보훈가족·국민과 함께하는 의료·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국민에게도 응급의료와 긴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보훈공단은 전공의 사태 이후 의료진 수급 문제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안정적인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의료진 공급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헌신 덕분에 수준 높은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보훈병원 이용 확대도 중요한 과제다. 국가유공자와 일반 환자는 진료비 정산 방식만 다를 뿐,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일반 국민의 보훈병원 이용률은 제한적이다.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보훈병원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편, 보훈병원과 위탁병원 간의 촘촘한 진료 협력 체계 구축도 역점을 두고 추진될 필요가 있다.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와 질환의 경중에 따라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경증 환자는 위탁병원에서, 중증 환자는 보훈병원에서 적합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의료 전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보훈은 유공자가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물질적·경제적 보상, 불편함이 없도록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선양하는 보훈 문화 확산이라는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고령화되는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몸으로 직접 느끼는 의료복지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며, 이들이 제대로 된 품질 높은 의료복지 서비스를 받는 것은 나라의 국격과도 관련된 문제다. 오성규(101세) 애국지사와 같이 한국으로 돌아와 기뻐하는 분들의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전주보훈요양원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이석규(100세) 애국지사의 모습을 통해 보훈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과 보훈공단의 노력으로 보훈 가족에게 의료복지 서비스를 더욱 충실히 제공한다면, 보훈공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