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이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통일 예산도 체감한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단순히 단풍을 즐기는 나들이 장소를 넘어,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된 통일 정책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현장이었다. 특히 2026년 통일부 예산안에서 엿볼 수 있는 변화는 이러한 경험의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도 통일 관련 정책을 ‘보고, 느끼는’ 기회가 늘어난다**

2026년 통일부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액된 1조 2,378억 원 규모로 편성되었다. 이 중 남북협력기금은 1조 25억 원으로 확대되었으며, 이 예산은 인도적 지원, 경제 협력 사업, 문화 교류 및 국민 공감 프로젝트 등에 사용된다. 주목할 점은 체험 사업, 민간 통일운동, 통일 문화 교육 등이 예산안에 새로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이 통일 관련 정책을 더욱 생생하게 ‘보고,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을 시사한다.

**예산, 어떻게 우리 삶에 연결될까?**

통일부 예산은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뉜다.

* **인도적 문제 해결 (약 6,810억 원):** 이산가족 지원과 구호 활동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어 북녘 땅에 두고 온 가족과의 그리움을 해소하고 인도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다.

* **경제협력 기반 조성:** 교류 협력 보험, 경제협력 대출 등을 통해 남북 교류가 재개될 때 즉시 활용 가능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미래의 경제적 기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 **사회문화 교류:** 남북 간 문화·체육 교류, 민간 교류 사업 등이 소규모로 진행되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 **국민 공감 확대:** 통일 문화 체험, 민간단체 지원, 사회적 대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이는 국민이 통일 문제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국민 공감 확대’ 사업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나 DMZ 탐방과 같은 현장 체험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즉, 정부 예산은 단순히 책상 위에 머무르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이 통일 문제를 ‘체험’할 기회를 넓히는 실질적인 자원으로 작동하게 된다.

**가을 나들이는 ‘안보 견학’으로, 혜택까지 챙기자**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서울 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연간 약 10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안보 견학지다. 이곳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북한 개성 시내와 주민들의 일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끼고 통일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더욱이 오두산 통일전망대 이용객에게는 DMZ 생생누리 방문 시 입장료 반액 할인 혜택(8,000원에서 4,000원)이 제공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당일 입장권을 DMZ 생생누리에 제시하면 할인이 적용되니, 이번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안보 견학’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나들이 정보:**

* **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 **입장료:** 무료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

* **관람 시간:** 10:00~17:00 (입장 마감 16:30 / 평일, 토, 일, 국공휴일)

* 7~9월 (하절기) 연장 운영: 09:30 ~17:30 (입장 마감 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2025년 추석 연휴 기간 10월 3일~12일 정상 운영)

* **문의:** 031-956-9600 (주간) / 031-956-9661 (야간, 휴관일 등)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 너머의 풍경은, 통일·안보 정책이 단순히 정부 문서 속 숫자가 아님을 보여준다. 2026년 통일부 예산안이 집행 가능성과 남북 관계, 민간 참여 등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