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서울국제예술포럼 SAFT 2025, 11월 4일 DDP에서 개최… 예술과 미래를 묻다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를 주제로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이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처음 개최된다. 이 포럼은 지속 가능한 예술도시로서 서울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예술, 기술, 도시, 정책을 아우르는 ‘서울다움’을 주제로 국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미래 예술 및 도시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문화정책 연구와 현장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SAFT 2025를 글로벌 교류 및 협력의 플랫폼으로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미래 토크(Artistic·I × Artificial·I)’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공진화, 즉 예술과 인공지능(AI)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논한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의 예술감독 게어프리트 슈토커가 예술과 기술의 창작적 만남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소개하며, 시각예술 작가 오주영이 실험적 창작과 감각적 탐구 사례를 공유한다. 더불어 KAIST의 김대식 교수가 인공지능 연구의 시각을 더해 전문 분야 간의 논의를 확장할 예정이다.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두 번째 세션인 ‘예술 토크(Seoul × Arts)’는 ‘서울-다움과 예술-도시’를 주제로, 글로벌 문화예술 현장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서울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디렉터 우현수가 글로벌 미술계 속 서울 예술의 위상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캐나다 CINARS 총감독 질 도레와 Creative Scotland 국제교류 총괄 로나 두기드는 예술도시로서 서울의 매력과 비전에 대한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웅조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세 번째 세션인 ‘정책 토크(Locality × Attraction)’에서는 글로벌 도시의 새로운 자원으로서 로컬리티와 매력에 대해 논한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도시 생활문화와 지역 상권 관점을, 독일 베를린의 야간문화정책을 이끈 루츠 라이센링 VibeLab 공동대표가 유럽 주요 도시의 야간문화 매력 전략을, 우정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도시 환경 및 공간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차원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또한 자체 연구인 ‘매력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City Attractiveness Compass)’의 성과를 발표하며, 도시의 매력을 경쟁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계체계와 문화정책의 디지털 전환(DX) 방안을 제안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예술 시즌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하여 국내외 관계자들을 위한 국제 교류 네트워크 리셉션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서울과 해외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의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전망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예술, 기술, 도시, 정책이 서로 만나고 이어지는 접점 속에서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서울이 예술로 깊게 물들어가는 가을이면 SAFT는 어김없이 세계와 함께 예술과 미래를 짚어보는 글로벌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6일(수)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사전 신청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