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AI부터 디지털 솔루션까지, 중동 시장서 500만 달러 계약 성과 거뒀다

우리나라 디지털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디지털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여 민관합동으로 진행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의 일환이다. 중동은 젊은 인구와 높은 성장률, 적극적인 투자 환경으로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활발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특히 UAE는 중동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개척단 활동에는 67개 기업이 참여하여 GITEX Global과 GITEX Expand North Star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곳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적인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알렸으며, 이를 통해 한국 디지털 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증명하고 해외 판로 개척에 힘썼다.

특히, 전시 기간 중 개최된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5건의 수출 계약과 기업 간 MOU 체결을 통해 500만 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동 간 디지털 협력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주요 성과로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계약 체결과 웨이즈원의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포시에스의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에 대한 MOU 체결이 포함된다. 이러한 성과는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더불어, 한-UAE AI 포럼도 개최되어 국내외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AI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글로벌 인공지능 강국을 위한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 분야의 협력이 양국이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으며, 김태호 노타AI CTO는 AI가 중동 지역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적 지원 방향 논의를 위해 UAE IT지원센터도 방문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중동 지역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기업이 해외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I·디지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