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

영화로 만나는 인문학, 우리 동네 서점에서 무료로 즐긴다

올여름, 이상기후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특별한 기회가 찾아온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 서점 ‘가가77페이지’에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년 전국 곳곳의 도서관에서 진행되던 이 사업이 올해는 서점에서도 열리게 되어, 책과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7월 21일(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주 한 번씩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참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지만,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양질의 콘텐츠로 구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일상에서 벗어나 멀리 떠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경험할 수 있다.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죽은 시인의 사회>를 시작으로, 인문학적 사유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회차에서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관람한 후, 영화의 주제인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에 대해 강연을 듣고 참여자들과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속 키팅 선생의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말처럼,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각자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가77페이지의 이상명 대표는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식 전달을 넘어 생각의 밭과 마음의 밭을 넓히는 것”이라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적 주제들을 친숙한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12세 이상(영화 <그녀>의 경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한 영화를 선정하여 폭넓은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인문학은 AI 시대에도 오히려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며, AI의 합리적인 활용과 도덕적 판단의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이지혜 영화평론가와 이인 작가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수강 대상은 인문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환영한다. 영화 감상을 넘어 영화 속에 담긴 인문학적 사유를 자신의 삶에 연결하고 싶은 사람, 일상에서의 반복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듬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 방법은 가가77페이지에서 SNS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 중이며, 자세한 커리큘럼은 인문360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표어 아래 지역 문화와 책, 저자와 독자, 공공도서관과 지역 주민이 만나는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깊이 있는 성찰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하반기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