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어와 한글을 더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국어와 한글이 K-문화의 원천으로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87개국 세종학당에서 14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혜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의 ‘세종문화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미 중국 항저우 세종학당에서는 지난 2016년 5월 25일부터 6월 29일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세종문화아카데미’를 시범 운영하며 한복, 한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강좌를 제공했다. 당시 아카데미는 한국의 사회 및 경제 성장,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 한식과 한복 등 생활양식으로 확대되는 미래의 한류까지 다양한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에 시범 운영된 아카데미는 수강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세종학당이 한국어 보급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작은 문화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개강식에서는 국악인 박애리 씨의 판소리 공연과 함께 세종학당 홍보대사 육성재 씨 소속 그룹 비투비(BTOB)의 축하 영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의 K-팝 공연 등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수료식 또한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의 강의와 한복 전시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처럼 한국어와 한글은 K-팝의 노랫말,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며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작품을 즐기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이에 정부는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언론과 뉴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어 기반 언어 정보 자원 구축 확대도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025년 10월 9일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은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의 학자들은 한글을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이 담긴 한글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여를 통해 그 인류애가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언급하며, 일제 강점기에도 우리 말과 글을 지켜낸 선조들의 숭고한 노력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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