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문학축제, 이제 직접 참여하고 혜택 받으세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통해 독자들은 우리 문학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체감하고,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가 통합된 이번 축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도움―닿기’라는 주제로, 문학이 삶의 어려움을 비추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대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은 글쓰기가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워 준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작용한다. 글을 쓰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경험을 넘어선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 강연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행사에서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비로 인해 일부 야외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든 주황색 고양이 그림 책갈피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학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및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양한 문화 일정이 진행된다.

특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2025 고양독서대전’이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프로그램은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학은 단순히 책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이번 문학축제가 기회가 되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