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

곤충, 우리 삶의 숨은 영웅…기후변화 경고와 탄소중립 실천 기회를 잡으세요

숨 쉬는 지구를 위한 곤충의 헌신, 이제 우리가 보답할 때입니다. 곤충은 물과 흙을 깨끗하게 하고, 꽃가루를 날라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며, 생명의 톱니바퀴를 굴러가게 하는 생태계의 근간입니다. 미래의 식량 자원이자 산업 소재로서의 무한한 잠재력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9월 7일, 곤충의 날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를 통해 곤충이 우리에게 전하는 기후변화의 메시지를 직접 듣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특별한 전시는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에서 ‘잠자리를 따라가면 보이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됩니다. 약 4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곤충의 위대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곤충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징그럽다는 편견 대신, 곤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넓히고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곤충의 삶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단한 외골격으로 자신을 지키고, 놀라운 탈바꿈으로 환경에 적응해 온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로 진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경우도 많습니다. 온도 상승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거나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급감하는 곤충들의 모습은, 결국 우리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전시에서는 북쪽으로 이동하며 생존 공간을 넓혀가는 먹그림나비와 푸른큰수리팔랑나비, 그리고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존의 위협을 받는 철서기와 큰그물강도래 등 8종의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을 통해 곤충의 변화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붉은점모시나비와 한국 고유종인 한국꼬마잠자리와 같이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한 곤충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절실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곤충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은 바로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온실가스는 지구 온도를 계속 상승시켜 해수 온도와 해수면 상승까지 야기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곤충을 통해 기후변화가 생태계를 넘어 우리 삶에까지 미치는 영향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의 일상 속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다회용품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기 등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지구를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잠자리를 따라가면 보이는 것들’ 전시는 10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초등학생 1~3학년을 포함한 가족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우리 지구가 마주한 위기를 배우고,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귀한 시간을 갖기를 강력히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