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나만의 시간’ 확보, 부부 갈등 줄이고 행복 두 배!

퇴직 후 든든한 노후자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부부 화목이다. 이제 당신도 퇴직 후 아내 눈치 볼 필요 없이, 집안에서 남는 시간을 ‘나만의 시간’으로 채우며 부부 갈등을 줄이고 행복을 두 배로 누릴 수 있다. 단순히 집에 머무르는 시간을 넘어, 수입 활동, 사회 공헌, 혹은 취미 활동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 후 ‘집에 있는 남편’이 아내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실제로 퇴직한 많은 남성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위직 공무원이었던 한 남성은 퇴직 후 3개월간 집에만 머물렀는데, 아내의 눈치가 보이고 답답함을 느껴 결국 주간노인보호센터에 취업했다. 이곳에서 하루 5~6시간 일하며 월 70만 원을 벌고 건강보험료 30만 원을 절약하며 ‘천사 같은 아내’를 얻었다고 한다. 이는 퇴직 후 남편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부부 갈등, 일명 ‘남편재택 스트레스 증후군’ 또는 ‘부원병’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사례와도 일맥상통한다. 일본에서는 남편 퇴직 후 부부 갈등이 심화되어 중년·황혼 이혼율이 20년 사이 14%에서 23%로 증가했으며, 이제는 성격 차이, 경제 문제, 외도와 더불어 퇴직 후 부부 갈등이 중요한 이혼 사유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중년·황혼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 1990년 5%였던 중년·황혼 이혼 비율은 2023년 36%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퇴직 후 부부 갈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부부가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왔던 것과 달리, 퇴직 후 남편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의 사소한 습관이나 성격 차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성들은 퇴직한 남편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부담감과 속박감을 느끼고, 남성들 역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집안일을 돕다가도 사소한 실수로 핀잔을 들으면 서글픔까지 느끼게 된다.

**’낮에 집에 없는 남편’이 최고의 남편? 나만의 시간을 찾는 방법!**

일본의 노후설계 전문가들은 퇴직 후 부부 화목을 위해 각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퇴직 후 가장 인기 있는 남편 유형으로 ‘낮에는 집에 없는 남편’을 꼽을 정도다. 이는 단순히 밖에 나가는 것을 넘어, 낮 동안 수입을 얻는 일이든, 사회 공헌 활동이든, 혹은 개인적인 취미 활동이든, 부부 각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제 당신도 퇴직 후 노후자금 마련만큼이나 부부 화목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낮 동안의 ‘나만의 시간’을 통해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배우자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노후를 만들어갈 수 있다. 지금 당장 당신의 ‘나만의 시간’을 위한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