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 공연, 나도 즐길 수 있다!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신청하세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을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의 공연 단체와 공연장을 지원하는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뛰어난 기초 예술 작품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공연 단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한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소재한 민간 공연 단체 또는 이미 제작되어 유료로 공연된 적이 있는 작품이다. 둘째, 역시 서울 외 지역에 있는 공공 공연 시설이다. 지원 대상 분야는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로, 지원받고자 하는 공연 단체나 공연 시설은 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2026년 사업은 공연 단체와 공연 시설 모두에게 균형 잡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크게 개편되었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참여자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제 공연 단체와 공연 시설이 신청 요건만 갖추면 별도의 복잡한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과 전체 예산 범위 안에서 서로 원하는 공연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렇게 상호 선택된 공연에 대해 단체, 작품, 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한 후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 시설과 공연 단체가 직접 공연 계약을 체결하고 협의하여 진행하며,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청 방법 또한 새롭게 변경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받는다. 이 플랫폼은 공연 단체와 공연장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를 통해 규모가 작은 공연장이나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신생 예술 단체도 자신의 단체, 작품, 시설 정보를 적극적으로 올려 더 많은 교섭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는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으로 구분하여 진행했던 공모 방식을 내년에는 통합하여 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다. 만약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고 싶은 공연 단체와 공연 시설은 내달 25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사업 설명회 일정이나 자주 묻는 질문 등 공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