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예술과 미래,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한다! 서울국제예술포럼 11월 4일 개최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예술과 미래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온다. 오는 11월 4일 화요일 오후 1시,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이 처음으로 열린다. 이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라는 주제 아래, 동시대 문화예술과 정책의 흐름 속에서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예술과 도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예술과 기술, 서울과 예술도시, 그리고 글로벌 도시의 로컬리티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누어 진행되는 만큼,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펼치는 미래 비전을 만날 수 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부터 시작한다. 1부 미래 토크에서는 예술과 인공지능의 공진화라는 첨단 주제를 다룬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창작의 세계적 흐름을 게어프리트 슈토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이 소개하며, 오주영 시각예술 작가는 실험적 창작과 감각적 탐구의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인공지능 연구의 시각을 더해 논의를 확장한다. 이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2부 예술 토크에서는 ‘서울-다움과 예술-도시’를 주제로 국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우현수 아시아미술 디렉터는 글로벌 미술계 속 서울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또한, 질 도레 캐나다 공연예술마켓 CINARS 총감독과 로나 두기드 Creative Scotland 국제교류 총괄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예술도시로 나아갈 서울의 매력과 비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이 자리 역시 장웅조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아 이끌어간다.

마지막으로 3부 정책 토크에서는 ‘로컬리티와 매력’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도시의 새로운 전략을 탐구한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유명한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도시 생활문화와 지역 상권의 관점을 제시하며, 베를린의 야간문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츠 라이센링 VibeLab 공동대표는 유럽 주요 도시의 야간문화 매력 전략을 공개한다. 우정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 환경과 공간 전략의 관점에서 글로벌 차원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이 포럼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 자리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문화재단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매력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City Attractiveness Compass) 연구’의 성과도 발표하며, 도시의 매력을 경쟁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예술 시즌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된 국제 교류 네트워크 리셉션도 마련되어, 국내외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예술, 기술, 도시, 정책이 서로 만나고 이어지는 접점 속에서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가을, 서울국제예술포럼은 세계와 함께 예술과 미래를 짚어보는 글로벌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11월 4일 화요일 오후 1시, 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리니, 예술과 도시의 미래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여 귀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