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회가 될까 위협이 될까? ‘모두의 AI’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미래를 뒤흔들고 있다. 마치 새끼 호랑이처럼, AI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AI라는 도구를 다루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AI는 저성장과 고물가 같은 난제를 해결할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반면, 불평등과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위험 또한 안고 있다.

만약 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AI 기술의 흐름에 휩쓸린다면, 극심한 기술 격차가 ‘철의 장막’을 넘어서는 ‘실리콘 장막’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불평등과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유일하고도 현명한 대처 방식은 바로 ‘경쟁 속 협력’이다. 국익을 위해서는 경쟁하되,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는 함께 협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모두의 AI’,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가 필요한 이유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주도하는 길에 앞장설 것이다. 위기 속에서도 언제나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온 유엔의 빛나는 역사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앞에 주어진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외면하지 말고, AI가 가져올 변화를 인류가 재도약할 발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