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2025년 2학기부터 수행평가, 수업 시간 내 해결! 이제 부담은 덜고 실력은 쌓으세요

2025년 2학기부터 중ᐧ고등학교 학생들은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지필평가와 별개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때로는 과도한 사교육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수행평가가 수업 시간 내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제도가 개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부의 수행평가 제도 개편은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가의 본래 취지인 과정 중심 평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제도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수행평가가 학교 수업 시간 안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학생들이 학원에서 미리 답안을 작성해오거나, 집에서 과제를 완성하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평가의 공정성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교 자체 점검표를 통해 평가 계획을 개선하고, 교육청이 매 학기 시작 전에 학교의 평가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여 외부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및 암기형 수행평가가 운영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대신,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을 장려하는 수행평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러한 변화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는 긍정적이다. 국어 교과목에서는 조를 이루어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글로 정리하는 수행평가가 늘었다. 이는 단순히 내용을 외워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창의적인 발상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변화다. 수학 교과목 역시 단순한 문제 풀이 능력보다는 학생들이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을 기록하고 모으는 포트폴리오 식의 평가가 도입되어, 학생들이 결과뿐 아니라 학습 과정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변화된 수행평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멘토링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1학기 때와 달리 2학기에는 밤샘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평상시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경청하는 태도가 몸에 자연스럽게 배면서, 오히려 집에서 급하게 공부하는 일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수행평가가 수업 시간 내에 이루어지면서, 평소 수업 내용에 충실한 학생들이 더욱 유리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회, 과학, 미술 등 주요 교과목 외에도 다양한 교과에서 이러한 과정 중심 평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어, 학생들은 전반적인 학습 태도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수행평가의 본래 취지는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데 있다. 2025년 2학기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수행평가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암기식 공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