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119 안전신고·국가기록포털 재가동, 행정서비스 불편 해소 시작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되었던 119안전신고와 국가기록포털 등 총 110개 행정정보시스템이 복구되어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과 재난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스템 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자체 온라인 상담도 재개되어 시민들의 행정 서비스 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복구는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속도를 높였으며, 예비비 투입까지 결정하며 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행정안전부는 2일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회의를 열어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총 110개 시스템이 복구되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방청의 119안전신고 서비스 재가동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의 역사와 기록을 담고 있는 국가기록포털 역시 다시 문을 열어 시민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행정전산망 장애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부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우선 순위를 두고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구 속도 향상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모든 가용한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복구 노력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도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복구 단축 방안을 논의하는 등 범정부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 인력 또한 복구 작업에 참여하여 안정성과 재발 방지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복구된 시스템과 주요 서비스 현황을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을 통해 수시로 갱신하여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국민신문고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에 사용했던 시·군·구 새올시스템의 온라인 상담 창구를 복원하여 지자체별 온라인 민원 상담 서비스를 재개했다.

정부는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각 기관별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가능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윤호중 장관은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에서 주요 정보시스템과 운영 시설을 전수 점검하여 국가 정보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실시간 복구 현황을 공개하고 대체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