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한글날, 우리말과 더 가까워지는 다채로운 혜택 받으세요!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마련한 기념행사에 참여하면 우리말을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바로 참여형 이벤트다. 현장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에서 활동을 완료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운영 부스에서 받은 카탈로그를 가지고 총 5개의 도장을 모으면 ‘복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열쇠고리랑 엽서랑 ▲우리말 겨루기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사랑하자 공공언어 등 총 5개의 주요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우리나라 지도에 자신이 알고 있는 사투리나 고향 사투리를 직접 적어보며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겉절이’를 뜻하는 ‘재래기’와 같은 재미있는 사투리 표현들을 통해 우리말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골라 캘리그라피처럼 엽서를 꾸미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볼수록 아름다운 순우리말’이라는 문구처럼,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엽서를 완성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으로 구성된 ‘우리말 겨루기’ 부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몇 차례 틀려도 성공할 때까지 계속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정답을 맞히면 우리말 가꿈이 전용 물티슈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에서 ‘한’은 무엇을 의미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단어 자체에 담긴 깊은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크고 으뜸 되는’이라는 정답을 맞히며 어릴 때부터 사용해온 한글에 대해 새롭게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태그해 줘’를 우리말로 바꾸는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외래어를 올바른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인스타그램’을 ‘누리소통망’, ‘태그’를 ‘언 언급’으로 바꿔 사용하는 약속을 하며 일상 속 우리말 사용 습관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5개의 도장을 모두 모으면 운영 부스에서 ‘복 파우치’를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행사였다. 특히 올림픽공원이라는 좋은 위치에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행사를 마친 후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이러한 한글날 기념행사는 이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2025년 10월 한 달간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국어문화원 및 우리말 가꿈이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각 지역별로 다채로운 형태의 체험과 홍보부스가 운영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 행사 장소 및 날짜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올바른 우리말 사용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며, 내년에 다시 돌아올 한글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