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우리나라, 2028년까지 ISO 기술 정책 결정에 참여한다

이제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이사회(TMB, Technical Management Board)에 연임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으로 활동하며 ISO의 기술 정책 결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연임으로 우리나라는 국제 사회로부터 우리나라의 기술 표준화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기술이사회(TMB)는 ISO 내에서도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 및 해산, 표준위원회 간 업무 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의 표준 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핵심적인 의사결정 기구다. 따라서 이 기구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제 표준화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를 위해 IS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는 워크숍을 직접 주관하여 개최하는 등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더불어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표준화 기관들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12월에 개최될 ‘국제 AI 표준 서밋’에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국제 협력을 도모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