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

AI·디지털 기술, 이제 중동 시장에서 통한다! 67개 기업, 500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중동 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열었다. 국내 67개 기업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마련된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성과는 중동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중동은 젊은 인구 구조와 활발한 투자 유치 환경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UAE는 중동 지역 진출의 핵심 관문으로 평가받으며, 우리나라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출개척단은 지난 2023년에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NIPA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주관하여 총 67개의 기업이 GITEX Global 및 GITEX Expand North Star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공동관을 운영하며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렸다. 이는 한국 디지털 기업의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새로운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활동을 통해 500만 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NIPA가 주관한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총 5건의 수출계약과 기업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과 중동 간 디지털 협력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었으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명확히 확인시켜 주었다.

주요 성과로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관련 계약 체결과 웨이즈원의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포시에스의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에 대한 MOU 체결 등이 돋보인다. 이러한 개별 기업들의 성과는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이번 행사는 한-UAE AI 포럼 개최로도 이어졌다. 포럼에는 국내외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들이 초청되어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글로벌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반도체가 경쟁력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양국이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태호 노타AI CTO는 AI가 중동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 전망하며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14일에는 현지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는 UAE IT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중동 시장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이번 중동 지역까지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기업들이 해외 홍보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글로벌 AI·디지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