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한글날 혜택, 20대들의 우리말 사랑으로 풍성하게 누려요!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특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습니다. 잔디밭 위에 설치된 여러 부스에서 진행된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은 참여자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운영 부스에서 받은 카탈로그에 도장 5개를 모으면 파우치를 선물로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고향을 다녀온 경험을 떠올리게 한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는 지역별 다양한 사투리를 지도에 직접 적으며 익히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겉절이를 뜻하는 ‘재래기’와 같은 사투리를 적으며, 대전에도 사투리가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는 등 예상치 못한 즐거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골라 캘리그라피처럼 엽서를 꾸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들여다보며 엽서를 꾸미는 경험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렘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으로, 몇 번의 기회가 주어져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정답을 맞히면 우리말 가꿈이 전용 물티슈를 받을 수 있어 참여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글에서 ‘한’은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질문에 ‘크고 으뜸 되는’이라는 정답을 맞히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한글의 깊은 뜻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태그해 줘’를 우리말로 바꾸는 퀴즈를 풀며,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꿔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누리소통망’으로, ‘태그’를 ‘언급’으로 바꾸기로 약속하며 우리말 사용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부스에서 도장 5개를 모두 받은 참여자에게는 기념으로 복 파우치가 증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행사라고 생각했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올림픽공원이라는 탁 트인 공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참여 후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20대 대학생들이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로서 이들의 노력이 큰 위로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들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글날 기념행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도 10월 한 달간 다양한 체험과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행사 장소와 날짜는 변동될 수 있으니, 참여 전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평상시에도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내년 한글날을 다시 손꼽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