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태안석탄발전소 1호기 폐지, 일자리 걱정 없이 안전하게 전환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정전력 전환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김성환 장관이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방문하여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청정전력 전환 정책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태안석탄발전소 1호기가 새 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로 오는 12월 가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보다 깨끗한 전력 생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발전소 폐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발전소 폐지에 따른 인력을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하여 일자리 상실 없이 안정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태안석탄발전소 1호기에서 근무하는 129명의 발전 인력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한전KPS, 금화PSC, 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 지역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는 발전 인력의 재배치를 통해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기존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2일 발생했던 고 김충현 씨의 산업재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 강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민주노총과 고용안정 협의체를, 한국노총과는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장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사정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우리 사회는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삶의 안정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