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충장축제에서 ‘착한 소비’로 지역 가치를 얻는다

광주광역시 최대 축제인 충장축제에서 지역의 가치를 담은 소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사회적기업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 팝업 스토어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경험하고 지역 사회적기업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번 ‘온마켓(On Market)’ 팝업 스토어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주최로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충장축제 기간 동안,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10여 개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하여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우수한 제품과 굿즈, 맛있는 전통 먹거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역의 빈 점포를 활용하여 축제의 문화적 활기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온마켓(On Market)’이라는 이름의 ‘온(溫)’은 따뜻함과 시작, 그리고 열림을 의미한다. 이는 지역에 자리한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상징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충장축제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사회적기업이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과 체험 행사를 통해 따뜻한 가치를 나누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방문객들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소개존과 기업별 안내 인포그래픽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 운영을 기획한 사회적기업 ‘㈜디자인 숨’은 단순 판매 방식을 넘어, 체험과 공유를 통해 판매 활동을 이웃 사회적기업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새로운 제안을 했다. 이러한 의도가 담긴 릴레이 스토어 형식은 충장축제 종료 후에도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번 ‘온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 축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회적경제 제품의 뛰어난 품질을 알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정재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남권총괄본부장은 “충장축제라는 광주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하여 이러한 활동을 추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라며, “사회적기업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