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우체국 쇼핑, 나라장터 쇼핑몰 등 주요 서비스 복구로 국민 생활 불편 해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해 중단되었던 주요 정보시스템들이 복구되면서 국민 생활의 불편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13일 6시 기준으로 260개 시스템, 즉 전체 시스템의 36.7%가 복구되었으며, 특히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1등급 시스템 중 우편정보 ePOST 쇼핑(우체국 쇼핑)과 차세대종합쇼핑몰(나라장터 쇼핑몰)이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이를 통해 국민과 공공기관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우수한 물품을 온라인으로 더욱 편리하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도 복구되어 전자바우처 결제, 지방자치단체의 예탁금 납부, 이용자의 본인부담금 납부 등 중요한 서비스들이 다시 이용 가능해졌다. 이러한 복구는 행정안전부가 13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개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1차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으며, 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과 향후 복구 방안, 그리고 정보시스템 장애 관련 민원 처리 실태가 점검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 생활과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요 서비스 및 업무 등급을 우선순위에 두어 최단기간 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는 복구 방식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화재와 분진 피해가 심각했던 7-1 전산실 등의 시스템은 데이터를 복구한 후 대전센터 또는 대구센터에 신규 장비를 도입하여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화재 및 분진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산실은 중요도에 따라 신속하게 시스템을 복구하되, 7-1 전산실과 관련된 시스템의 경우 백업 또는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시스템별 여건에 맞는 조속한 복구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에 더해 제조사 복구 인원까지 투입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 발생한 불편 민원 처리 상황도 점검되었다. 화재 다음 날인 9월 30일에는 2700여 건의 콜센터 상담이 접수되었으나,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 현재는 일일 300건 내외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생활 불편, 대체 시스템 이용 방법, 민원 신청 방법, 기한 연장 등이었다. 이에 각 기관은 대체 시스템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하여 국민과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시스템별 상황에 맞는 세부 복구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하여 중요 서비스부터 신속하게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일 밤낮으로 복구에 매달리고 있는 정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업체 직원들이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