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게임 혜택, 나도 누릴 수 있다! ‘국부 창출’ 게임 산업, 이제 더 쉬워진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국가 경제를 견인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게임 기업 크래프톤의 복합 문화 공간 ‘펍지 성수’에서 ‘세계 3위의 게임 강국으로 레벨업’이라는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게임 산업 육성의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는 K-게임의 현황을 짚어보고, 게임 산업의 부흥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첫 번째 게임 관련 행사로, 게임업계 대표는 물론 게임 음악 및 번역 전문가, 청년 인디게임사 대표, 게임인재원 학생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인공지능(AI)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를 직접 체험하며 게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다른 사람의 세계도 볼 수 있는 것이냐”, “이 세계에서 차 하나를 사려면 몇 시간 일해야 되느냐”라며 게임 시스템과 현실 경제의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은, 게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고 강조하며, 문화산업의 핵심으로서 게임 분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며, 게임에 대한 몰입을 단순한 취미가 아닌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재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게임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탄력적 노동시간 운영’에 대해 “양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개발자와 사업자의 요구와 함께 고용된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여겨지지 않도록 정책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게임 산업 발전과 노동자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어진 비공개 토의에서는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주변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AI 기술 등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창의성을 증대시킬 기회가 생겼다며, 게임 산업의 진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욱 넥슨 대표는 게임을 전략 품목으로 삼아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디게임 업체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는 “작은 규모의 지원이라도 보다 많은 팀들에게 제공된다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노동시간 집약적인 작업 방식, 문화콘텐츠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 미래 성장 가능성, 원작 저작권 문제와 멀티 유즈(다양한 활용) 가능성 등 게임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 확대 및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게임 산업이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