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 0.9% 성장 전망: 내년엔 1.8% 회복 기대

나도 0.9%의 경제 성장을 누릴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0.1%p 높아진 수치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훨씬 더 나아져 1.8%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IMF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 수준의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IMF는 지난 14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이러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경제 주체들의 양호한 적응력, 그리고 달러 약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IMF는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41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전망보다 0.1%p 상향 조정하여 1.6%로 예상했으며, 내년 역시 1.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은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금융 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률이 0.1%p씩 상향 조정되어 각각 2.0%,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 신흥개도국 그룹은 올해 4.2%, 내년 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 덕분에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8%와 4.2%로 유지했다.

전반적인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4.2%, 내년 3.7%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요인에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시장 불안,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 갈등 완화, 각국의 구조개혁 노력 가속화, 그리고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이 이루어진다면 세계 경제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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