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더 가까워진다…나에게 오는 혜택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맺기로 합의하면서 양측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경제 협력을 넘어, 안보, 경제,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더욱 긴밀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글로벌 도전과 기회에 맞서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누가, 무엇을 얻을 수 있나?**

이번 CSP 격상은 한국과 아세안 모두에게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특히 한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아세안을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으며, 이는 곧 우리의 외교, 안보, 경제적 이익과 직결된다. 남중국해를 포함한 해양 동남아시아 지역의 항행의 자유와 안정된 해양 질서 유지라는 한국의 핵심 이익이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또한,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 안보 협력 강화에도 아세안은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어떻게 더 가까워지나? 협력 강화 방안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 **국방 및 경제 안보 협력 강화:** 2023년 11월에는 첫 국방장관 대면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는 양측 간 안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또한, 2025년에는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를 개최하여 경제 안보 및 통상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미래 세대 교류 확대:** 향후 5년 동안 아세안 출신 학생 4만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추진한다. 이는 미래 세대 간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 **한반도 평화 지지 확보:** 윤석열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는 한반도의 평화가 아세안 지역의 평화와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 간 연대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 **동아시아 지역 협력 모델 제시:** 한·일·중과 아세안 간의 선순환 협력을 제안하며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아세안+3 협력을 통해 지역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한국의 의지를 보여준다.

**새로운 35년을 향한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이제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갈 것”이라며 “공동 번영을 위한 파트너로서 앞으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CSP 격상은 한국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아세안 지역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협력 지역이 될 것이다. 아세안은 한국의 주요 시장이자 교역 파트너이며, 중요 해상 교통로와 풍부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등 경제·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협력은 새로운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 한-아세안 협력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동반자로서 새로운 35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