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폭염, 홍수, 가뭄 대비? 이제 기후위기 정보 한눈에!

이제 폭염, 홍수, 가뭄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 미리 대비하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기후위기 적응 관련 정보들이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을 통해 한곳에서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 플랫폼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새롭게 구축·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으로 시민들은 기후위기 예측 정보는 물론, 이에 따른 농수산물 생산량 변화나 재배 환경 변화 등 실질적인 적응 정보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기상정보 관리체계’가 ‘기후위기 감시예측 관리체계’로 확대·개편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기상청에서 관측·예보 중심으로 기상정보를 관리했지만, 잦아진 이상·극한 기후 현상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이상·극한 기후를 감시하고 예측하며, 지역별·분야별 기후위기 현황과 미래 변화 경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던 기후위기 적응 관련 정보들이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에 일원화되어 관리된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모아두는 것을 넘어, 폭염, 홍수, 가뭄 등 다양한 기후위기 상황에 대한 예측 정보와 농수산물 생산량 및 재배 환경 변화와 같은 구체적인 적응 정보를 시민들이 한눈에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은 올해 물환경 및 해양수산 분야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특히,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환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지난 7월 9일 충북 청주시 일대에서 하천정비사업 현장 등을 점검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