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2028년까지 국제표준화 핵심 의사결정 참여 길 열렸다

대한민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기술이사회(TMB)에 연임하는 데 성공하며, 2028년까지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역량이 국제사회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임으로 한국은 ISO의 기술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국제 표준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기술이사회(TMB)는 ISO 내에서 새로운 표준위원회의 설립 및 해산, 기존 위원회 간의 업무 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의 표준 활동 전반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매우 중요한 기구이다. 대한민국은 이 핵심 기구에 연임함으로써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의 발언권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이번 ISO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ISO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주관하기도 했다. 이는 미래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표준화 기관들과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했다. 또한, 오는 12월에 개최될 ‘국제 AI 표준 서밋’에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국제 표준화 논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김대자 원장은 이번 기술이사국 연임이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된 계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임을 통해 한국은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