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혜택, 이제 아빠 육아휴직 사용하면 나에게도 돌아온다

저출생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이웃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다가왔다. 이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기업, 근로자가 힘을 합쳐 새로운 해법을 찾아 나서야 할 때다. 특히, 아빠 육아휴직 사용이 늘어나면서 개인과 가정, 나아가 사회 전체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서 아빠 육아휴직, 나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데?**

아빠 육아휴직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시간을 넘어, 남녀 간의 평등한 역할 분담을 촉진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2005년 약 200여 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현재 4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육아휴직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지원, 사회적 인식 변화, 그리고 기업 문화의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아빠 육아휴직 사용 증가는 여성의 경력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2025년 민주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력 단절률은 61.9%에 달하지만, 남성은 40.6%에 그친다. 특히 출산 및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률은 20%인 반면, 남성은 4.5%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빠의 육아 참여가 여성의 경력 단절을 줄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 기여를 하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나도, 우리 아이도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

롯데 그룹의 사례처럼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 정책은 조직 내 동료들의 육아 지원을 이끌어내며,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아빠 육아 참여가 늘어나면서 가정 내 역할 분담이 공평해지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100인의 아빠단’의 경우, 다자녀 가구의 55%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빠의 육아 참여가 증가할수록 엄마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실제로 2024년 둘째아 출산자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약 7만 5,900명에 달했다. 이는 아빠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성가족부의 통계 또한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와 함께 여성의 경력 단절 감소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를 넘어 경제, 사회, 교육, 국가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은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근로자는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가정의 행복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인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길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정부, 기업, 근로자가 함께 인식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해법에 도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