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우체국 현금배달 서비스, 특별한 마음을 전달하고 편리함을 더하다

이제 우체국 현금배달 서비스를 통해 부모님께 더욱 특별한 용돈을 보내거나, 경조금을 더욱 정성껏 전달할 수 있다. 계좌이체 대신 직접 현금을 전달하는 이 서비스는 받는 이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금융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우체국 현금배달 서비스는 신청인이 지정한 수신자에게 우체국 집배원이 직접 현금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 계좌이체 대신 현금으로 용돈을 전달하면 숫자로만 찍혀 있는 통장보다 더욱 특별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첫째, 계좌이체보다 더 큰 정성을 담고 싶을 때 사용하기 좋다. 바쁜 일정으로 경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경조금과 경조 카드를 함께 배달하는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증서배달’ 대신 ‘현금배달’을 선택하면, 경조금을 현금으로 전달하여 참석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다.

둘째, 고령자나 은행 점포가 드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연세가 많아 은행 방문이 어렵거나, 은행 점포가 부족한 시외 지역에 사는 부모님께 매월 용돈을 ‘현금’으로 보내드리고 싶을 때 ‘부모님 용돈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2018년부터 시행된 이 서비스는 한 번의 약정으로 매월 지정된 날짜에 지정된 고객에게 현금을 배달해주어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셋째, 복지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12일, 경남 산청, 함양, 거창, 합천군 등 4개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배부하는 지원금을 ‘현금배달 서비스’를 통해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이 멀어 계좌이체 된 지원금을 찾기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8년 전, 남편이 지갑을 두고 출근하여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우체국 현금배달 서비스를 통해 긴급하게 현금을 전달받았던 경험도 있다. 당시 강원지방우정청 주무관인 이재우 씨는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우체국으로 출근한 남편에게 신분증, 신용카드 등이 담긴 지갑을 대신 전달할 방법으로 우체국 현금배달 서비스를 떠올렸다. 우체국 앱을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신랑이 지갑을 두고 갔어요. 살려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10만 원을 보냈고, 남편은 무사히 현금을 전달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 사례처럼 현금배달 서비스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한편, 현금배달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당일 16시 30분까지 접수되는 건에 한해 접수 신청 다음 영업일에 배달되는 것이 원칙이다. 16시 30분 이후 접수 건은 다음 영업일에 접수되는 건과 함께 처리된다. 다만, 과거 이재우 씨의 사례처럼 받는 사람이 집배원 본인인 경우에는 당일 전달도 가능했던 특이한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