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국제 표준화 리더십 강화, 2028년까지 핵심 의사결정 참여 가능

이제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된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이사회(TMB)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2028년까지 ISO의 기술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국제사회로부터 우리나라의 표준화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이다.

기술이사회(TMB)는 ISO 내에서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 및 해산, 각 표준위원회 간 업무 조율, 의장국 임명 등 ISO의 전반적인 표준 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이다. 이번 연임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 핵심 기구에서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더욱 분명하게 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워크숍을 직접 주관하여 ISO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는 미래 기술 분야에서의 국제 표준 선도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활동이었다. 또한,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의 표준화 기구와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했다. 더불어, 다가오는 12월에 개최될 ‘국제 AI 표준 서밋’에는 국제적인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앞으로의 표준화 활동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기술이사국 연임이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