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AI 팩토리 500개 구축, 나도 혜택 볼 수 있다!

정부가 내년 예산 728조 원 중 10조 1000억 원을 AI 분야에 투자하며, 특히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예산은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개발, 휴머노이드 개발, 온 디바이스 AI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은 AI 기술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기반 기술과 응용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미래 성장 전략의 중요한 기조가 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규모와 제조업 종류에 따른 다양한 참조 모델과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는 산업 AX(산업 인공지능 전환)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이 분야에 특화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AI 팩토리 모범 사례와 기술 솔루션, 데이터를 개방하는 산업 AI 허브를 조성하여, 기업들이 AI 전환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얻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과 AI 전문기업 간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피지컬 AI 분야는 AI 학습 데이터와는 다른 성격의 데이터, 즉 인과 관계 및 추론 메타데이터, 다양한 맥락과 비정형적 상황 데이터, 시공간적 일관성 및 멀티모달 통합,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행동 데이터 등을 필요로 한다. 이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데이터 확보 및 활용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산업 AX는 어느 나라에서도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영역이며, 각 나라의 제조 현장과 문화, 업무 방식에 따라 다른 접근이 요구된다. 성공적인 산업 AX 추진을 위해서는 엔지니어와 현장 전문가 간의 긴밀한 협업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첩성’을 살린 정책 추진과 끊임없는 피드백, 평가, 개선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팔란티어와 같은 성공 사례처럼, 국내 기업들도 단순 솔루션 제공을 넘어 현장에 투입되어 문제를 정의하고 효과를 분석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협력적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성공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 귀감이 되고, 산업 AX의 확산을 이끌 것이다.

정부는 산업 AX를 통해 대한민국 경쟁력 기반을 다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도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 AI 팩토리 구축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련 기업들은 정부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며 AI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