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시대에, 무인민원발급기 앞에서 망설이거나 온라인 민원 처리 방법을 몰라 곤란을 겪는 어르신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행정 서비스, 이제는 어르신들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 김윤서 주무관은 현장에서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에도 소외되는 분 없이 모두가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무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합니다.
**어르신을 위한 맞춤 행정 서비스, 누가 받을 수 있나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온라인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모든 어르신들이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와 같이 온라인으로 발급받기 어렵거나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이 서툰 분들이 해당됩니다. 스마트폰은 있지만 앱 설치나 본인 인증 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지는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천천히, 함께’입니다. 김윤서 주무관은 어르신들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기약 없는 마라톤’에 비유하며, 젊은 세대처럼 빠르게 앞서나가기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돕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1.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 안내:** 어르신들이 무인민원발급기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볼 때, 김윤서 주무관은 직접 다가가 친절하게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반복해서 배우고 익히다 보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간단한 발급 업무도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전일 수 있기에,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온라인 민원 처리 지원:** 정부24에서 ‘세대주 확인’과 같은 온라인 민원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적인 안내와 도움을 제공합니다. 복잡한 절차를 단계별로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여드리며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 모바일 신분증 발급과 같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앱 설치, 본인 인증, QR코드 촬영 등 익숙하지 않은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공무원은 어르신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반복적으로 과정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청 시 유의할 점 및 추가 팁**
* **조급해하지 않기:** 행정 서비스 이용 시 어르신들이 느끼는 조급함을 이해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반복 학습:**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반복해서 시도하면 익숙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 **가족의 도움:** 어르신들이 스스로 하시기 어려운 부분은 자녀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공무원의 역할:** 공무원은 단순히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을 넘어,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페이스 메이커’이자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김윤서 주무관은 “나는 이런 걸 못 한다”고 말씀하시던 어르신들이 언젠가는 스스로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되는 날을 소망한다고 말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사람 사이의 따뜻한 온기만큼은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행정 서비스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고 해서 결코 늦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르신들이 느끼도록 돕는 것이 바로 이웃뉴스에서 전하는 가장 중요한 혜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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