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소비쿠폰 55만 원, 나도 최대 55만 원 받을 수 있다!

정부가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 이번 소비쿠폰 지급으로 국민 한 사람당 최대 55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약 계층 지원에 목적이 있다. 이 정책은 경제 성장률을 최대 0.3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침체된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가, 얼마만큼 받을 수 있나?**

소비쿠폰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국내 거주하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4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이어서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추가로 10만 원이 지급된다. 이로써 1인당 총 최대 55만 원의 소비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지급 방식에 따른 사용처 확인**

소비쿠폰은 지급 방식에 따라 사용처가 달라진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았다면, 지자체가 지정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해당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신용·체크·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는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주로 전통시장, 동네마트, 약국, 음식점 등 우리 주변의 지역밀착형 업소에서 폭넓게 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적 취약 계층에게 더 집중된 혜택**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은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되었다.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하여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는 추가 소득이 생겼을 때 그 대부분을 생활필수품 구매 등 소비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이들 계층에게 재정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소비 확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어디서 사용하면 안 되나? 사용 제한 업종 꼼꼼히 확인**

이번 소비쿠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사용처가 엄격하게 제한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등 대기업 유통 채널에서는 쿠폰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쿠팡, 네이버쇼핑 같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배달앱에서도 원칙적으로 쿠폰 사용이 제한된다. 이는 소비가 대형 유통망이나 온라인 플랫폼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고,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으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쿠폰, 11월 30일까지 꼭 사용하세요!**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명확하게 설정된 사용 기한은 가계가 지원금을 저축하기보다 즉시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이는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계가 지원금을 신속하게 소비에 사용하게 하여, 내수 경제의 즉각적인 활성화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은 13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처럼 상당한 소비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번 추경 집행으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14~0.3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KDI 등 주요 경제 기관들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예측치(0.8% 내외)를 고려할 때, 이번 소비쿠폰 지급이 경기 부양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

이번 소비쿠폰 정책이 더욱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영세상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종별·규모별 할인율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일회성 소비 촉진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소득 지원 체계 구축, 자영업자의 고정비용 경감, 지역 경제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지원 정책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즉,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합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은 단기적인 소비 활성화를 넘어 국민에게 정책에 대한 신뢰와 미래에 대한 안정감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숙박할인권 사업과 같이 다른 부처 사업과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 취약 계층 지원 등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 연계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은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