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처리, 이제 더 편하게!” 충주시 주덕읍 공무원이 전하는 희망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윤서 주무관이 공무원으로서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며 느끼는 소회를 담은 글을 통해, 시민들이 행정 서비스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와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윤서 주무관은 공무원이 주민들의 상생을 돕는 ‘다리’와 같다고 말한다. 이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서로 만나 돕고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의미한다. 7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생 시절, 깜깜한 동굴 속 벽을 더듬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던 막막함 속에서도 합격하면 어떤 어려움도 웃으며 감당하고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두 번의 면접 끝에 합격하여 증명서 발급, 전입신고 접수 등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된 지금, 그 시절의 순수한 마음과 다짐을 잊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

읍행정복지센터의 일상은 매우 분주하다. 매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며, 이들은 때로는 민원인이기도 하고 직능단체 회원이기도 하다. 출생신고를 받으며 훈훈함을 느끼고, 사망신고를 받으며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김 주무관에게 일을 통해 성장하고 감정을 추스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산불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었을 당시, 김 주무관은 읍장님을 포함한 동료들과 함께 일요일에 산불 근무에 참여했다. 마을을 순찰하며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 및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한 홍보지를 배포했다. 출장 경험이 적어 지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김 주무관도 주덕읍 화곡리, 사락리, 덕련리, 당우리 일대를 꼼꼼히 살피며 공무원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작은 노력이나마 보탤 수 있음에 보람을 느꼈다. 또한, 여러 유관기관에서 이어지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기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보듬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김 주무관은 7년여간의 공직 생활 동안 공무원이란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와 같다는 생각을 굳혔다. 이제는 벽을 더듬으며 느릿하게 걷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더 빠르고 튼튼하게 나아가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주무관은 자신이 건네는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민원 업무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