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게임 산업의 혁신과 지원, 이제 현실이 된다

게임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 논의가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복합 문화 공간인 ‘펍지 성수’를 방문하여 ‘세계 3위의 게임강국으로 레벨업’이라는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첫 번째 게임 산업 간담회로, 게임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간담회는 게임사 대표, 게임 음악 및 번역 전문가, 청년 인디게임사 대표, 게임인재원 학생 등 업계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시작 전 인공지능(AI)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를 체험하며 게임 콘텐츠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인조이’에 대해 “다른 사람의 세계도 볼 수 있는 것이냐”, “이 세계에서 차 하나를 사려면 몇 시간 일해야 되느냐”라며 상세한 질문을 던지는 등 게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고 강조하며, 문화산업의 중요한 축으로서 게임 분야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마인드 셋의 변화를 촉구하며,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산업적인 측면에서 재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함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게임 산업을 국부 창출과 일자리 마련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게임 업계에서 중요하게 요구해 온 ‘탄력적 노동시간 운영’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개발자 및 사업자의 요구와 더불어 고용된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책 판단의 문제로서 양측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여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도 게임 산업의 진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AI 기술 등을 통해 작은 회사의 창의력을 증대시킬 기회가 생겼다고 언급하며, 게임 산업의 성장을 위한 진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정욱 넥슨 대표는 게임이 전략 품목이 되어야 하며,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사회적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는 “작은 규모의 지원이라도 보다 많은 팀들에게 제공되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인디게임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노동시간 집약적인 작업 방식, 문화 콘텐츠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 미래 성장 가능성, 원작 저작권 및 멀티 유즈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 산업 지원 확충 및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격의 없는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